Sunday, May 10, 2015

단어: 다 지어놓고 "수익성 없다"…'테마파크' 애물단지로

이 기사는 MBC News에 의해 쓰여졌다.. 한국어 공부하기 위해서 여기에 올렸다. 
새로운 단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면, Memrise에서 단어장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여행하다 보면 지역마다 무슨 무슨 테마파크다 해서 참 많죠? 

전국에 16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이미 포화상태가 아닐까 싶은 데요. 
포화상태, saturated state 

하지만 앞으로 10여 개가 더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짚어봤습니다.
짚다. 손으로 이마나 머리 따위를 가볍게 눌러 대다. 2) 바닥이나 벽 지팡이 따위에 몸을 의지하다. (맥을 짚어보다: take someone's pulse)

이미 건설된 그 많은 테마파크들,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영주의 한 테마파크 콘도 건물은 흉가처럼 방치돼 있고 건축 자재와 폐기물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방치, 내버려 둠 

수영장 바닥은 갈라지고 미끄럼틀 기둥 칠은 벗겨져 있습니다. 

1천8백억 원을 들여 2008년 문을 열었지만 단 넉 달 만에 부도, 지역의 명소는 커녕 흉물로 더 유명합니다. 
넉 달, four months 

한때 국내 최대 워터파크를 꿈꿨던 이 테마파크는 부도가 난 뒤 경매에 넘어갔지만 유찰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도, 어음이나 수표를 가진 사람이 기한이 되어도 어음이나 수표에 적힌 돈을 지급받지 못하는 일. 

[테마파크 관계자] 
"지금도 자금이 있으면 (공사를 하는 데)자금을 못 구하니까 못하는 거죠" 

강원도 영월군의 힐링 테마파크. 

90% 이상 공사를 끝낸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완공 직전에 수익성이 없다고 뒤늦게 판단해 공사를 마무리하지도 포기하지도 못한 채, 기약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약, 때를 정하여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

이미 470억 원 이상 들어간 상태입니다. 

[테마파크 관계자] 
"수익이 안 나는 거죠. 서울 근교에 콘텐츠가 좋은 곳 들이 많은데 이 먼 곳까지." 

그렇다고 문을 연 다른 테마파크들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넓은 주차장은 마치 광장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입장객은 목표치의 36%, 장미빛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테마파크 관계자] 
"인구밀집 지역하고 접근성이 너무 안 좋으니까." 

[최준영'테마파크 관람객] 
"비용이 들어간 만큼 이미지가 부각이 되나 하는 아쉬움이 있죠" 

이런 상황인데도 지자체들은 테마파크 건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춘천의 레고랜드와 화성의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10여 곳에 달합니다.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비책으로 여기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안일한 생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지방 자치 단체 (local govt)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교통이 멀다. 그런 핑계를 대지만 실질적으로 그쪽 시설에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어놨으니까 오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 가지고는 망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기존의 테마파크는 160여 개, 이 가운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곳은 10개 안팎입니다. 

실패의 부담은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져야 하는 거대 공사에 대한 점검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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