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7, 2015

시점 바꾸기: 증삼

증삼(일명 증자.BC505~437)은 공자의 제자로 평소 어머니의 신임을 받는 언행이 신중한 효자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배를 짜고 있는데 이웃사람이 달려와 "증삼이가 살인을 했대요"라 했답니다. 어머니는 믿지를 않았습니다. 조금 후 증씨 가문의 친척이자 사회적 신분이 있는 사람이 와 똑같은 말을 했답니다. 이번에도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믿음으로 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친척이 막 돌아간 후 한 사람이 땀을 흘리며 달려와 "당신의 아들이 이미 체포됐답니다"고 했답니다. 그녀는 창백해져 베틀에서 내려왔고 체포 소식을 전한 사람은 어머니에게 도망갈 것을 권했답니다. 살인자의 가족도 살인자와 같은 형벌로 다스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사이에 증삼이가 돌아와 파랗게 질려있는 어머니에게 증삼은 "공부가 이제 끝나 오는 길입니다. 오다 들으니 살인을 한 흉악범이 저와 같은 이름이어서 사람들은 제가 살인한 줄 알고 있더군요"했답니다. 어머니는 "너를 믿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내 마음도 흔들리더구나. 정말 헛소문은 무서운 것이야"라 했답니다. 소문은 그것이 헛소문일지라도 계속 들으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어머니의 시점:

오늘도 베를 짜고 있는데 우리 증삼에 대햇 무서운 소식을 들었다. 점심을 먹기 전에 철수가 우리 아들이 살인을 했다고 했지만 원래 철수의 입이 싸서 그의 말이 농담인 줄 알았다. 그래서 생각없이 다시 베를 짜기 시작했다. 조금 후 우리 며느리의 삼촌이 왔고 똑같은 것을 말했다. 그 분이 사회적 신분이 있는 사람이라서 마음이 흔들렸는데 우리 증삼이 그런 짓을 할 수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게 증삼의 제일 좋아하는 미나리 무침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 아들이 빨리 집에 와서 이런 음식을 먹으면서 오늘의 이상한 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된장을 파는 아줌마 땀을 흘리며 우리 집에 달려와서 증삼이 체포됬다고 말했다. 

세상에... 삼인성호라고 하잖아. 3명이 이런 소식을 말하면 사실 아닐까? 갑자기 증삼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생각했고 땀이 송알송알 나기 시작했다. 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증삼이 우리 죽은 고양이 뒤에 서 있었는데 나는 고양이가 어떻게 죽는지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대답했다. 아마 증삼이 죽이지 않았나...

효자라도 가끔식 친구와 싸웠고 한 번 진욱의 코를 부러뜨렸다. 나는 의심에 휩싸였다. 생각하다 보니까 증삼이 폭력적인 아이였다. 

어머. 증삼이 나쁜 짓을 했으면 나는 어머니라서 똑같은 처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빨리 가야지. 사촌이 목포에서 살고 있어서 그 곳으로 도망하면 괜찮을 수 있다. 짐을 허겁지겁 싸고 계획을 만들었다. 갑자기 문이 열렸다. 나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증삼이었다! 나는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는 동시에 그는 집이 왜 이렇게 아수라장이 됐냐고 물어봤다. 나는 소문을 말했고 그는 살인범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 증삼이는 효자다. 참. 미나리 무침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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