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식을 자랑하고 싶을 때 무슨 음식을 생각할까? 아마 햄버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세계 곳곳에서 햄버거를 파는 맥도날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뚱뚱한 사람을 보면 미국 대표급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일단 햄버거가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더라도 사실 미국인들이 자주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식습관은 지역과 나이에 따라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에 대해 생각하면 딱 하나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다. 대신에 내 고향의 독특한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어도 미네소타의 대표적인 음식이 닭과 야생벼로 끓인 죽이다.
원래 현재 미내소타로 미내소타로 알려려 있는 곳에서 '오지봐'라는 원주민들이 살았고 얕은 호수나 천천히 흐르는 개울에서 자랐던 야생벼를 채집해 먹었다. 백인 정착민들이 야생벼를 먹기 시작했고 1950년에 처음 재배했다. 야생벼는 단백질과 섬유소가 높고 지방이 낮으니까 영양사들이 이 식품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야생벼는 고소한 맛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채식주의자들이 즐겁게 야생벼 버거를 먹을 수 있고 '콘월 암탉'의 뱃속에 야생벼와 버섯을 넣을 수 있다. 그런데 미네소타의 대표적인 닭과 야생벼 죽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미네소타의 악명 높게 추운 겨울 밤에는 뜨거운 야생벼로 끓인 닭죽 만한 것이 없다. 한 입 먹으면 목과 입 그리고 뼈까지 뜨근뜨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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