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준식 <옥중>에서의 발췌를 해석하고 감상문을 써 보려고 한다. 서준식의 인생과 경험에 대해 잘 몰라서 먼저 발췌의 내용에 대한 내 느낌 쓴 후에 작자에 대해서 연구하기로 하다가 다시 발췌를 읽고 다시 해석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를 증오하면서 그에게 애정을 보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외롭지 않은 자가 온화하기는 쉽다.
그러나 적개심과 원한 없이 사랑하면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관찰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관찰하면서도 그 인간을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깊은 사색 없이 단순 소박하기는 쉽다.
사색: meditation; contemplation 소박하다: plain; simple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자신을 기만하면서 낙천적이기는 쉽다.
기만하다: deceive
그러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어리석은 자를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기는 쉽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를 증오하면서 그에게 애정을 보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외롭지 않은 자가 온화하기는 쉽다.
온화하다: mild; temperate
그러나 속절없는 고립 속에서 괴팍해지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속절없다: helpless, 괴팍하다: bad-tempered
그러나 속절없는 고립 속에서 괴팍해지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속절없다: helpless, 괴팍하다: bad-tempered
적개심과 원한을 가슴에 품고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는 쉽다.
적개심: animosity 원한: grudge 비열: nastiness
그러나 적개심과 원한 없이 사랑하면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작품을 읽었을 때의 첫 인상은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깊게 생각하면서 인생을 지내는 것보다 활씬 더 쉬운 것인데 인생의 진담을 잘 못 해석하는 것이다.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복잡한 쟁점을 흑백 논리로만 볼 수 있고 인생의 어더움을 이해할 수 없다.
이 글을 읽었을 때 톨스토이의「안나 카레니나」단순한 농부의 소박한 인생을 떠올렸다. 책의 주인공 안이라도 중요한 레벤(Levin)의 이야기로 귀족과 소작농의 갈등을 잘 설명하면서 레벤의 단순한 인생을 찾은 역정을 묘사한다. 레벤의 관점에 세계의 문제를 무시하며 신의 섭리(攝理)에 맡기는 소작농들의 복잡하지 않은 인생을 지내고 있다. 그래서 옳고 행복한 인생 지내기 위해 레벤은 땅으로 들어갔고 다시 정교회의 교리를 믿게 되었다. 내가 레벤은 단순함에 대한 욕망을 이해하더라도 그의 결정은 자쯩나는 일이었다. 레벤은 인생의 복잡성을 나 몰라라 하는 태도가 인생의 신비를 무시하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서준식의 옥중에서 깊은 생각으로서만 악과 부정과 비열을 이해와 증오할 수 있다. 서준식 작가의 중점은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벗어나고서야 인생의 장단점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48년에 태어난 서준식은 한국 진보 인권운동가와 사회주의자이다. 서준식은 1972년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7년을 징역되었고 사상 전향을 거부함으로 10년을 더 감옥에 있었다. 고문과 국가폭력을 당하는 서준식은 동생에게 수많은 편지를 썼고 이 편지를 모은 책은 1988 처음으로 출간했다. 이 맥락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 맥락에서 위에 글은 사회가 단순의 경향을 지적하지 않을까 싶다. 박정희체제 밑에 시민들이 빠른 경제발전을 포옹하면서 인권침해를 무시했다. '관찰하지 않고 인간을 사랑하기는 쉽다'처럼 정부의 관찰하지 않고 결과만 보면 옳은 정부라고 판결할 수 있는데 좀 자세하게 보면 수많은 인권침해가 명명백백하게 된다. 시민들은 자신을 기만하면서 재벌을 위한 자신 건강과 행복을 희생했다. 산군복합체에 운영하는 정부는 수많은 젊은들이 베트남으로 보냈고 이른 죽음을 만나게 되었다. 애국심과 종족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서 박정희 정권은 '한국 피'가 없는 사람이 강제 이주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평민들은 떳떳하지 않았다. 서준식은 깊게 사색하지 않게 새마을 노래나 부르면서 헌법상의 자유를 깎는 박정희체제를 포용하는 범속한 사람을 비난하지 않은가. 복잡한 쟁점을 흑백 논리로만 볼 때 반대적인 목소리가 위험해 보여서 정치적 반체제 인사는 징역으로 가야 한다. 외롭지 않은 맹종하는 시민 때문에 서준식과 같은 운동가 속절없는 고립 속에서 괴팍해질 수 밖에 없다. 정치체계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깊은 사색 없이 단순 소박하는 평민들도 국가보안법처럼 불평등적 사회가 야기했다.
사회를 깊게 해석하지 않은 사람은 인생에 만족해서 '적개심과 원한 없이 사랑하면서 악과 부정과 비열을 증오하기란 어렵다'. 반면에 깊게 생각하므로 불평등을 이해야만 악, 부정과 비열을 증오할 수 있다. 즉, 깊게 생각하는 시민으로써만 공평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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